‘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압수수색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1-10-08 17:42:31
도이치모터스. 연합뉴스

[쿠키뉴스] 정윤영 인턴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도이치모터스를 압수수색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도이치모터스 본사와 관련 회사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10~2011년 주식 시장에서 ‘선수’로 통하던 이모씨와 결탁해 주가를 조작했으며 김건희씨는 밑천을 댄 속칭 ‘전주’로 참여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2013년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했지만, 정식 수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경찰 내사 보고서에는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권 회장이 김씨에게 ‘주가조작 선수’ 이씨를 소개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선수’ 이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일 이씨를 포함한 주가조작 의혹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중 또 다른 이씨가 구속됐으며 김모씨는 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선수' 이씨는 연락이 두절돼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직접 주가 조작에 나선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김건희씨 등에 대한 소환 일정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2013년 권 회장을 소유지분 공시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했던 자료를 확보하고, 당시 관계자들에게 주식 거래 경위를 조사했다. 지난 7월에는 주가조작에 관여된 증권사들을 앞수수색해 전화주문 녹취자료를 확보했으며 9월에는 주가조작 의혹 관련 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yuniejung@kukinews.com
정윤영 기자
yuniejung@kukinews.com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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