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5대 6으로 패배했다. 1차전 승리 후 내리 3경기를 패배한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올해 탬파베이는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게 우승컵을 내준 탬파베이는 이를 갈고 올 시즌에 임했다.
탬파베이는 투타 밸런스가 좋은 팀 중 한 팀이었다. 90승 팀이 4팀이나 나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00승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한 팀이다.
하지만 시즌 도중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이 무너졌다. 1선발 자원이 빠지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손쉽게 승리하며 여유 있게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가는 듯 보였지만 2차전부터 마운드가 무너졌다. 3차전에서는 13회 접전 끝에 4대 6으로 패배하면서 기세가 넘어갔다.
4차전에서 탬파베이는 승부수를 꺼냈다. 3회에 선발 콜린 맥휴를 내리고 1차전 선발로 던진 셰인 맥클라나한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맥클라나한은 0.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탬파베이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5회 1사 3루 득점권 상황에서 오스틴 메도우즈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고 6회 완더 프랑코의 중월 2점 홈런으로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8회 키어마이어와 아로자레나의 연속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보스턴은 9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최지만도 올해는 힘을 보태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 잦은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에서 만회를 노렸으나 그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 출전한 것은 3차전, 한 경기뿐이었고 매번 교체됐다. 2차전에서 홈런을 쳤지만 3차전과 4차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최지만은 7타수 2안타(타율 0.286),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이 시즌을 마감하면서, 모든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2021시즌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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