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을 통과한 후 처음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스치듯 조우한 자리기 때문에 일대일 회동은 언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선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됐다. 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 진상규명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또 이 후보는 청와대에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공식 요청한 상황이다.
회의장에 먼저 도착한 이 후보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장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이 후보 역시 기립해 손뼉을 쳤다.
행사 초반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대화는 없었다. 문 대통령이 회의장에 들어온 뒤 목례 후 곧바로 착석한 탓이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행사 종료 후 기념 촬영을 위해 모이는 순간 잠시 조우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뒤 문 대통령이 이 후보에게 대선 후보 선출을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자격이 아닌 지자체장으로서 참석했다. 이에 향후 이 후보와 문 대통령의 일대일 대면이 언제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대면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가 오는 18일, 20일 경기도지사로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로 한 만큼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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