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18일(오늘)부터 16~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총 4040만명으로 인구대비 78.7%이며, 접종완료자는 3319만명으로 인구대비 64.6%”라며 “오늘부터 16~17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오늘 0시 기준으로 16~17세 소아·청소년은 49만9000명(55.5%)이 사전예약을 했다. 또 임신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된다”고 밝혔다.

12~15세 소아·청소년의 사전예약도 이날부터 시작해 11월12일까지 진행되며, 11월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소아·청소년은 예약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고 오늘부터 사전예약과 관계없이 잔여백신으로도 접종받을 수 있다. 임신부는 mRNA백신으로 실시하며 접종예약 또는 접종을 받을 때 임신 여부와 출산예정일 등 임신 관련 정보를 위탁접종의료기관에 알려줘야 한다.

임신부의 경우도 일반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접종 후에 열이 나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복용 후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델타변이가 확산되고 기본접종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접종효과가 감소해 돌파감염 등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접종을 진행 중이다. 백혈병, 장기이식환자, 면역억제제 치료 환자 등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25일부터는 접종완료 후 6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정 단장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2차 접종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주 토요일(16일)에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완료율이 90%를 넘어섰다”면서도 “아직 4차 유행은 진행 중으로 예방접종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불요불급한 사적모임은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인 창문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