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선병원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재택치료를 늘려 아픈 사람만 입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병원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단계적일상회복을 위한 2차 공개토론회’에서 경기도의 재택치료 시스템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홈케어 운영단을 조직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는 며칠 간에 대한 관리를 진행해왔고, 이후 법이 개정되고 지침이 내려와 올해 3월부터 재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10월15까지 4812명이 재택치료를 받았고 이중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사례는 378명(8.3%)에 불과했다.
임 병원장은 “확진자 1명이 생기면 병상 1개를 마련하는게 지난해 우리가 해왔던 일”이라면서 “앞으로는 효율화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 병원입원은 아플 때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택치료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병원장은 “현재까지 재택치료는 비대면 진료가 기반이다. 건강과 생명을 다루기 위해선 대면진료 서비스가 도입돼야 한다”며 “경기도는 단기진료센터를 통해 합당한 조치를 진행했다. 116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중 97명(83.6%)는 재택치료에 복귀했고 전담병원 이송은 19명(16.4%)이었다. 대면진료가 보완되면 시민의 건강권도 보호하고 의료자원 효율화까지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병원장은 “현재는 양평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수원에서 치료받는 등 광역지자체 내에서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기초 지자체 내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평시 의료전달체계로 돌아가야 한다. 만약 거점병원, 전담병원, 지정병원 등을 담론에 담는 것은 개인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공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서만 코로나19 치료를 하지 말고 지역 내 종합병원에서도 치료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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