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22일 저녁 TV토론에서 "집 근처 사무실로 제 처(김건희씨)가 개를 데리고 가 캠프 직원이 찍고 올렸다"고 해명했지만, 비슷한 시각 윤희석 공보특보는 KBS 라디오에서 "실무자가 찍으려면 집에 가야되는 건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측은 23일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맞수 토론이 열리던 시각 윤 후보 캠프 공보특보는 '실무자가 집에 가서 찍었다'고 말했다"며 "사실이라면 윤 후보가 토론회에 나와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거짓말은 무덤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승민 캠프 이수희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사진 촬영 경위에 대해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았다"며 윤 전 총장과 공보특보의 설명이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진 속 반려견은 (윤 전 총장) 집에 있는 베개와 같은 배게 위에 앉아 있고, 윤 후보의 배우자 사무실은 후보의 집인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집이든 사무실이든 배우자가 관여해 문제의 사진을 찍은 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 KBS 라디오에서의 캠프 공보특보 발언은 '개가 집에 있으니 개를 사무실로 데려가 사진을 찍으려면 실무자가 집에 가야 되는 건 당연하다'는 의미였다"며 "사진 촬영 장소에 대한 사실관계에 혼선이 빚어질 수 있어 이 점을 다시 확인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의 반려견 계정에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과 함께 “아빠 오늘 또 인도사과 있어오?”라는 문장이 올라왔다. 다만 해당 사진이 윤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인해 고개를 숙인 상황에서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자칫 ‘사과는 개한테나 줘’라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실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석열이형TV’에서 “주택청약 통장은 모를 수가 없다. 그걸 모르면 거의 치매환자”라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13일에도 “사람이 이렇게 손발 노동으로, 그렇게 해 가지곤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그건 이제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하며 육체 노동을 폄하했다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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