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올해는 개인적으로 매우 행복한 한 해였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게임 외적으로도 우리는 매우 팀워크가 좋은 팀이다.”
매드 라이온즈의 ‘맥’ 제임스 맥코맥 감독이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드 라이온즈는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패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완패였지만, 내용을 놓고 보면 매드의 선전도 눈에 띄는 경기였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맥 감독은 “우리가 치른 경기를 보면 대체적으로 잘했고 팀적으로도 성장한 것 같다”며 “비록 실패를 했어도 점진적으로 나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날 매드는 2세트 초반부터 담원 기아를 압도했지만, 마지막 다소 아쉬운 판단으로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맥 감독은 “미드라인에서 플레이는 좋았지만, 추가적인 이득을 얻지 못했다”며 “조금 더 빠르게 경기를 굴려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케넨’을 상대로 탈진을 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탈진을 사용하지 않고도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케넨이 미드에 상륙해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맥 감독은 “LCK와 LPL은 이전부터 국제 무대의 높은 곳에서 오랫동안 대결을 펼쳤다”며 “다만 LEC는 상대적으로 강팀과의 대결이 적었기에 이러한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는 퍼플 진영에서의 밴픽이 어려웠고, 담원 기아 자체가 매우 강력한 팀이기에 상대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클라우드9(C9)과 젠지 e스포츠가 마지막 남은 4강 티켓을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두 팀 모두 강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C9이 승리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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