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경제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스타트업의 기술 상용화를 위해 ‘인천 스타트업파크 IFEZ 실증 프로그램’에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하고 실증에 필요한 자금과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실증은 공간, 데이터, 플랫폼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를 실제 운영환경에서 테스트·검증하는 것이다.
기업당 5000만 원을 지원받는 곳은 ㈜에이블랩스와 ㈜별따러가자 등 2개사, 실증자원(공간)을 제공받는 곳은 ㈜쉐코, ㈜브이스페이스, ㈜위드라이브 등 3개사다.
에이블랩스는 지능형 액체 핸들링 로봇 제조와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했다. 이 업체는 송도국제도시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에서 실증을 진행하며, 성공 시 기존 외국산 장비 대비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춘 장비 국산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쉐코는 부유물을 수거해 바다를 정화하는 반잠수 구조체 로봇을 송도국제도시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 업체는 기존 정화장치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부유물을 제거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성능이 입증되면 오존을 활용한 정화기능도 테스트할 계획이다.
브이스페이스는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전동 오토바이 5대와 배터리 3개를 동시에 충전·교환할 수 있는 스테이션을 설치,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인천경제자유구경이 실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공항, 항만 등이 인접해 있고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시티 구축 데이터가 확보돼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공간, 인프라·플랫폼, 데이터, 전문가 등의 실증자원 확보와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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