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장동 투자' 킨앤파트너스 SK계열사 여부 따진다

공정위, '대장동 투자' 킨앤파트너스 SK계열사 여부 따진다

기사승인 2021-10-28 11:16:14
SK그룹 로고. 사진=SK그룹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킨앤파트너스’가 SK그룹 계열사에 해당하는지 밝히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킨앤파트너스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회사로 알려졌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장동 사건 연관 의혹에 대해 선을 그은 가운데, 공정위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SK그룹 본사가 공정위 현장조사를 받았다. 조사 대상에는 킨앤파트너스, SK행복나눔재단, 우란문화재단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나온 직권 조사 이야기에 대해 이날 공정위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 전·현 대표 인사에 깊숙이 개입하는 등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한 만큼 킨앤파트너스를 SK 계열사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킨앤파트너스의 임원과 자금 모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며 킨앤파트너스는 SK그룹의 계열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조 위원장은 “직접적으로 위원회가 자료를 봐야 확실한 대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계열사에 해당하는지는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최 이사장은 킨앤파트너스에 거액을 빌려주기도 했다. 그는 2015년 400억원을 '개인3'이라는 익명으로 킨앤파트너스에 빌려줬고, 킨앤파트너스는 이 돈을 화천대유에 투자했다.

지난 13일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나 SK그룹은 여기(대장동 의혹)에 관련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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