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현재 18세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1차 접종률이 92.3%를 기록해 18세 이상 인구의 7~8%가 여전히 백신을 접종받지 않고 있다. 정부는 백신 예방 효과와 관련된 자료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해 접종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18세 이상 성인층에서 접종완료율은 87.9%, 1차 접종자만 보면 92.3% 수준이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받지 않는 이탈률은 작게 나오기 때문에 거진 92%는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7~8% 인구가 접종을 받지 않는다면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유행 확산의 위험성은 충분히 있다”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인구가 많아 5000만 인구 중 10%가 맞지 않으면 500만명 수준이다. 8%도 420~430만명으로 많다. 이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해 자료를 통해 백신 접종을 권고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이 중증·사망 방지에 유효하고 감염 전파도 60%는 예방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이런 부분을 계속 제공해 미접종자에게 제공하겠다”면서 “미접종자는 백신에 대한 불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으로 접종을 거부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자료를 제공해 일부라도 접종을 받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합쳐진 ‘트윈데믹’의 가능성도 점쳤다. 손 반장은 “인플루엔자 특성 자체가 1년 내내 상시적으로 감염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겨울철을 중심으로 유행곡선을 그리기 때문에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해 국민이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으로 계절독감의 유행이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올해도 국민이 함께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면 계절독감 피해를 최소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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