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파주시는 지역의 갈곡리성당(사진), 라스트찬스, 말레이지아교 등 3건이 파주의 역사성과 시대성을 잘 반영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제2호로 등록된 갈곡리성당은 법원읍 갈곡리에 지역민과 미군의 협조로 1954년 건립된 성전 건물이다. 한국전쟁 이후 피폐한 상태였던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양식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성당 주변이 구한말 이후 형성된 신앙마을 공동체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 초기 교회사적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8호로 등록된 파평면 장파리에 소재한 미군클럽 라스트찬스는 미군 주둔에 따라 형성된 지역적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제9호로 등록된 조리읍 등원리에 위치한 말레이지아교는 1960년대에 말레이시아의 국제원조로 설립된 다리로 당시 상호 협력과 우호의 상징이자 지역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이로써 국가지정 및 등록문화재 33건, 경기도 지정문화재 39건, 향토문화유산 34건 등 106건의 문화재를 갖고 있는 파주시는 이번 3건의 문화재 등록으로 총 109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 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파주의 근현대를 잘 보여주는 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관리해 파주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