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유통기한 임박 백신, 폐기 방지 위해 백신 외교·글로벌 연대 협력 나서야”

신현영 “유통기한 임박 백신, 폐기 방지 위해 백신 외교·글로벌 연대 협력 나서야”

코로나19 백신 폐기 사유 97.4% ‘유통기한 경과’

기사승인 2021-11-08 13:05:16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유통기한 임박 백신의 폐기를 방지하기 위해 백신 외교·글로벌 연대 협력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신 의원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확인받은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국내 백신 폐기 현황 및 국내에 도입된 아직 사용되지 않은 백신 유효기간’ 자료를 보면 최근까지 93만8630회분의 백신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유통기한 경과’가 91만3817회분(97.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백신 온도 일탈’이 2만1260회분(2.3%), ‘백신 용기 파손’이 2290회분(0.2%) 순이었다. 지난 7월 신 의원이 조사한 폐기량 분석에선 ‘온도 일탈’이 가장 흔한 이유였지만, 그 사이 ‘유통기한 경과’로 인한 폐기량이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또 아직 접종되지 않은 백신 도입분에 대해 남은 유효기간을 확인한 결과, 코백스퍼실리티에서 제공받은 56만5380회분의 백신과 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16만8790회분, 얀센 4만2195 회분 등 총 77만6365회분이 올해 12월 연말까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것이 확인됐다

신 의원은 “정부는 국내 우선 접종 후 남은 백신에 대한 활용 계획을 빠르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감염병 시대 글로벌 연대 협력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백신 외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포함한 해외 국가에 대한 백신 공여를 통해 ‘한반도 감염병 연대’를 수립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에 한발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우리 정부는 ‘백신 해외 공여’의 일환으로 베트남 139만회분, 태국 47만회분, 이란 100만 회분을 공여했다. ‘백신 협력’을 통해 이스라엘, 루마니아, 영국에 스와프, 상호공여, 재판매 등을 진행해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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