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중 18세 이하 연령층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을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증가하고 주변 확진자 발생 시 격리, 학업손실 등 간접적인 피해를 고려할 때 예방접종이 편익이 크기 때문에 접종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사전예약을 한 소아·청소년의 접종은 27일까지이며, 사전예약 기간에 미처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의료기관에 문의하면 보유한 백신으로 언제든 접종이 가능하다. 또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있는 청소년은 네이버·카카오톡의 잔여백신 당일예약서비스를 통해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18세 이하 연령층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내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이나 의료기관을 통해서 접종을 받아달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예방접종의 보건·사회적인 면에서 편익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소아·청소년 본인과 보호자의 선택이라든지 접종에 대한 동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접종의 이득에 대해 학교와 언론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아·청소년의 경우 중증감염 위험은 낮지만, 감염 시 드물게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후유증도 있다”며 “학교라는 집단생활로 전파 가능성이 크고 최근 고3학생 접종 사례에도 심근염·심낭염이 합병증 없이 회복됐다는 부분 등을 감안해달라. 예방접종 시 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높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통해서 계속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