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 및 고위험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이 기존 6개월에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위중증 환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20명을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는 473명이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접종 간격의 단축에 대해 현재 전문가 의견수렴과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최근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열었고 그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돌파 감염 증가와 같은 방역상황 등을 감안할 때 고령층 등의 추가접종 시기를 현재의 접종 완료 후 6개월보다 더 앞당길 필요성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가 상당 부분 형성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접종은 기본적으로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면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고위험군인 요양병원·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차 접종 후 5개월 후부터 실시하고, 얀센 접종자·면역저하자는 접종완료 후 2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병원종사자, 60세 이상 연령층 및 고위험군, 얀센접종자, 면역저하자 등 총 73만400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김 반장은 “앞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서 추가접종 간격 단축에 관한 최종적인 결정사항을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