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16일부터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하루 두 차례 이상 인터넷으로 공개한다. 요소수 물량을 주유소 등 각 수요처에 신속히 배분하고 주요소 재고 현황을 수요자에게 조속히 공개하기 위함이다.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이억원 1차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전국 100개 요소수 거점 주유소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재고 현황을 파악하고 재고 정보를 하루 2회 이상 인터넷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100개 주유소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면서 향후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거점 주유소가 아닌 주유소에도 요소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다만 요소수 생산업체 L사는 이날부터 생산물량 중 일부를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10ℓ 용기 포장제품 형태로 거점 주유소가 아닌 주유소에도 공급한다.
앞서 정부는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차량용 요소 700t으로 요소수 200만ℓ 생산에 들어갔다. 이 중 100개 주유소에 공급하는 180만ℓ를 제외한 20만ℓ는 버스, 청소차, 교통약자 지원 차량 등 공공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17개 시·도에 공급했다.
호주에서 수입된 요소수 2만7000ℓ 중 구급차에 우선 배분되는 4790ℓ는 17개 시·도에 이날부터 차례로 배송된다. 나머지 2만2000ℓ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긴급 수요처를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