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과 미국의 떠오르는 여성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났다.
스탤리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버터’(Butter) 무대를 함께 꾸몄다. 스탤리언은 지난 8월 발표된 ‘버터’ 리믹스 음원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그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하기 위해 소속 음반사와 법적 분쟁도 불사했었다.
스탤리언은 “저를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핫 걸’이 된 듯한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RM은 스탤리언에게 “당신의 존재가 이 무대를 완벽하게 만들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아름다운 메건 디 스탤리언을 위해 소리쳐 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종료 후 SNS에서 스탤리언을 언급하며 “서프라이즈!”라고 적었다.
애초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스탤리언과 함께 ‘버터’ 무대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스탤리언이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해 무산됐다. 당시 스탤리언은 “무척 슬프다. 최대한 빨리 방탄소년단과 ‘버터’ 퍼포먼스를 함께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었다.
매건이 오는 12월1일이나 2일 공연에도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공연에서도 매건과의 합동 무대는 사전 예고 없이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날짜마다 선곡에 일부 변화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LA(미국)=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