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과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tvN ‘지리산’이 시청률 9%대로 퇴장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지리산’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9.2%를 기록했다. 15회(7.6%)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10월31일 방송됐던 4회(9.4%) 이후 6주 만에 9%대를 회복했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지막 회에는 서이강(전지현)과 강현조(주지훈)이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재활에 성공,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간 모습이 담겼다. 연쇄살인사건 진범 김솔(이가섭)은 지리산에서 낙석사고로 최후를 맞았다. 모든 사건이 해결되고 레인저들이 함께 지리산에서 일출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산악 경비와 구조를 맞는 레인저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최초 드라마다. 독특한 소재와 인기 배우들의 출연,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감독 등 흥행작을 대거 배출한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후 어색한 CG와 복잡하고 불친절한 전개, 몰입을 떨어뜨리는 연출 등이 혹평을 얻었다. 다만 계곡 수해, 멸종 위기종 불법 포획 등 사회 이슈를 보여주고 지리산 비경으로 영상미를 담아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호불호는 갈렸으나 6~7%대를 꾸준히 기록하는 등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후속으로는 tvN 새 주말드라마 ‘불가살’이 편성됐다.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등이 출연한다. 600년 동안 사람으로 죽음과 환생을 반복하며 전생을 기억하는 여자와 600년 동안 요괴 불가살(不可殺)이 되어 죽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오는 18일 오후 9시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