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MCU 꿈꾸다 ‘부캐전성시대’ [들어봤더니]

한국판 MCU 꿈꾸다 ‘부캐전성시대’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12-14 12:47:41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 현장.   TV조선 제공.

TV조선이 메타버스를 무대로 아바타 매니지먼트에 돌입한다. 그 첫 번째 장으로 새 예능 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를 선보인다. 

14일 서울 종로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TV조선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가수 마미손, 인순이, 쿨 김성수, 더원, 이지훈, 슬리피, 신인선, 레인보우 조현영, 설하윤, 달샤벳 수빈, 영지, 길건, 픽보이와 방송인 신정환, 강예빈,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코미디언 심형래 등이 참석했다.

‘부캐전성시대’는 가상 공간인 페르소나별 수도 새울시를 배경으로, 다섯 종족이 가상 질병 블루 바이러스 치료제인 행복을 찾기 위해 펼치는 대결을 그린다. 출연진만 33명에 달한다. 제작발표회를 찾은 출연진은 세계관에 푹 빠진 모습을 보이며 각자 부 캐릭터(이하 부캐) 어필에 나섰다.

△ “기존 방송 틀 깨고 새로운 우주 메타버스 만들겠다”

TV조선은 ‘부캐전성시대’를 통해 미국 마블스튜디오 캐릭터 사업방식처럼 연예인 부캐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세계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야심은 프로그램 소개 영상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출연진 소개 영상부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오프닝 시퀀스를 그대로 따왔다. TV조선과 ‘부캐전성시대’를 함께 만든 메타버스 아바타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전 세계에 행복 백신으로 희망을 주고 싶어 ‘부캐전성시대’를 기획했다”면서 “기존 방송 틀을 깨고 새로운 우주 메타버스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알렸다. ‘부캐전성시대’는 메타버스 안에서 팬 투표와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내년에 ‘부캐전성시대’ 시즌 2와 스핀오프 프로그램 ‘부캐캐시시대’ 등 여러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 현장.   TV조선 제공.

△ “부캐·메타버스, 생소해도 적응할 수 있을 것”

부캐와 메타버스를 결합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부캐전성시대’가 처음이다. 프로그램의 성격이 뚜렷한 만큼 제작진은 대중에게 새 세계관을 이해시켜야 하는, 출연진은 부캐를 받아들여야 하는 과제가 있는 셈이다. 수빈은 “숨겨놓은 진짜 ‘나’를 꺼내는 게 재미있다. 쉬운 도전이었다”고 말했고, 슬리피는 “메타버스와 부캐 세계관 모두 대세다. 최초로 선보이니 생소하겠지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원은 “촬영하며 제작진이 세계관을 공들여 만든 게 느껴졌다”면서 “부캐여도 사실성을 살려 촬영했다. 시청자도 보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지훈은 “실제 자신이라면 할 수 없던 도전을 ‘부캐’로서 하는 게 매력적”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이를 이겨내자는 목적성을 갖고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3년 만 컴백… 즐거움과 보는 재미 드리는 게 목표”

‘부캐전성시대’는 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진을 모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을 이겨내기 위해 행복 백신을 전파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주요 골자다. 최 대표는 “음악과 웃음, 돈, 나눔, 관심 등으로 행복을 얻는 이들을 모아 다섯 분파를 꾸렸다”면서 “화이자, 모더나 백신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3년 만에 컴백한 신정환은 “제작자 마인드에 반해 참여하게 됐다”면서 “아바타 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며 활동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그가 리더를 맡은 분파엔 심형래, 최양락, 팽현숙 등 쟁쟁한 선배들이 함께한다. 신정환은 “선후배가 공존하는 팀이지만 어려운 점은 전혀 없었다”면서 “대중에게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전하겠다. 1등 분파로 만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오는 19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