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시민의 마음을 살피고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안심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음안심버스 오는 21~23일 인천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위기 대응 시 현장심리 위기대응을 지원하고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에 직접 찾아가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스 내부는 대기·심리안정기기 이용 공간, 스트레스 측정 공간, 집단 프로그램·상담 공간, 개인상담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자동제세동기(AED) 등 응급상황 필요 기자재도 마련돼 있다.
개인상담 공간은 방음벽을 보강해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했으며,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휠체어리프트 등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마음안심버스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높은 업무강도에 지친 대응인력 심리지원을 시작으로 관내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스트레스 측정, 마음건강 검사, 심리회복프로그램 기기 이용, 개인·집단 상담 등이다. 이용자가 고위험으로 판단될 경우 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마음건강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마음안심버스 이용을 원하는 단체나 기관은 '마음으로' 홈페이지 혹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유선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개인 이용객은 마음으로 홈페이지 내 차량 운행일정을 참고해 별도의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마음건강 돌봄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신건강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편하게 일상을 영위하도록 살피고 돕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