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신약 30호 ‘케이캡’, 64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국산신약 30호 ‘케이캡’, 64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기사승인 2021-12-23 18:51:30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이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기업 세벨라(Sebela US)의 자회사 브레인트리 래버러토리스(Braintree Laboratories)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약 6400억원(5억40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은 케이캡의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브레인트리 래버러토리스는 케이캡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계약금과 함께 임상시험, 허가 등 단계별로 기술료를 수령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를 받는다. 계약 기간은 미국 내 제품 발매 후 15년이다.

케이캡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1조원대를 기록했다. 앞선 실적은 중국 수출 약 1133억원(9500만달러),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 완제수출 약 1000억원(8400만달러), 기타 아시아권 국가 약 2000억원 등이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지난 2019년 출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으로, 국내 기업이 선보인 30번째 국산신약이다.

HK이노엔에 따르면 현재 북미 지역 시장에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치료제만 출시된 상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이 PPI 계열 제품에 효과를 얻지 못하는 중증 이상의 가슴쓰림 증상을 가졌거나, 심각한 식도 점막 손상을 보이는 환자 군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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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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