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2.5% 상승…달걀·가공식품·주유비 '껑충'

올해 소비자물가 2.5% 상승…달걀·가공식품·주유비 '껑충'

12월 물가 3.7% 상승

기사승인 2021-12-31 08:38:22
통계청

올해 소비자물가가 2.5% 올랐다. 10년 만에 최고치다. 

31일 통계청은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가 102.50(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2019년 0.4%, 2020년 0.5%였으나 올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올해 생활물가지수는 103.21(2020=100)로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01.84로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올해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집세는 1.4%, 공공서비스는 1.0%, 개인서비스는 2.6% 올랐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8.7% 올라 2011년(9.2%) 이후 10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공식품 등이 올라 2.3%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요금 인하로 작년 대비 2.1% 내렸다.

주요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중 달걀이 1년 전보다 41.3% 급등했다. 파 38.4%, 고춧가루 19.1%, 사과 18.5%, 돼지고기 11.1% 올랐다. 배추는 18.2% 내렸고, 양배추(23.0%), 당근 (24.2%) 등도 떨어졌다.  

공업제품 중 자동차용LPG는 18.0% 올랐고, 휘발유(14.8%), 경유(16.4%) 가격도 1년 전보다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04로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전월보다 상승 폭이 0.1%포인트(p) 축소됐지만, 석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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