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이틀째 최고치…금리 상승에 기술주↓

뉴욕증시, 다우지수 이틀째 최고치…금리 상승에 기술주↓

다우 0.59%↑…S&P 0.06%·나스닥 1.33↓

기사승인 2022-01-05 07:23:09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59포인트(0.59%) 오른 3만6799.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포인트(0.06%) 내린 4793.5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08포인트(1.33%) 떨어진 1만5622.7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새해 들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썼다. CNBC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에도 투자자들이 올해 경기 호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목에 베팅을 했다고 분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1.63%에서 1.66%까지 치솟았다.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은행주는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제이피모건체이스 주가는 3.79% 올랐고, 웰스파고 주가는 3.98%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92% 올랐다.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회복되면서 중장비기업 캐터필러(5.35%↑) 등 경기회복과 직결된 종목의 주가도 상승했다.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과 콘투라 에너지 주가는 각각 7.47%, 6.95% 올랐다. 할리버튼 주가는 6.00%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1센트(1.2%) 오른 76.99달러에 마감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F-150 전기 픽업트럭 생산량을 15만대로 확대하고 신규 주문 접수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11.67% 급등했다.

반면 미국의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가진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이날 4.18% 하락했다. 전장에서 시가총액 3조달러를 기록했던 애플은 1.27% 떨어졌고, 반도체주 상승을 주도했던 엔비디아는 2.76% 하락했다.

퍼스털링 자산운용 담당이사 로버트 핍스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높은 밸류에이션의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낮다면서 "지금은 방어주와 가치주의 실적이 성장주를 앞설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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