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탐슨, ‘슈팅 기계’의 화려한 귀환

클레이 탐슨, ‘슈팅 기계’의 화려한 귀환

약 941일 만에 코트 복귀
복귀전서 약 20분간 17점 3리바운드 기록

기사승인 2022-01-10 15:49:24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는 클레이 탐슨.   AP 연합

‘슈팅 기계’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드디어 코트로 돌아왔다.

탐슨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빌리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약 941일 만에 돌아온 탐슨이다.

탐슨은 스테픈 커리와 함께 2010년대 골든스테이트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왔다. 골든스테이트에서 3차례의 파이널 우승과 2차례의 준우승을 이끌며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전성기를 구가하던 탐슨은 대형 부상을 연달아 입었다. 2018~2019 파이널 6차전에서 덩크슛을 시도한 후 불안정하게 착지를 해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2020년 11월에는 재활 훈련을 하던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악재를 맞았다. 선수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2차례의 큰 부상을 입은 탐슨은 장기간 코트를 비우게 됐다.

탐슨은 꿋꿋이 재활에 몰두했다. 지난달부터 팀 훈련에 참여한 그는 NBA 하부리그인 G리그 경기 등을 소화하며 출격 일정을 조율해왔다. 소속팀은 클리블랜드전을 앞두고 탐슨의 복귀를 알렸다.

복귀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오랜만에 경기를 소화한 탓인지 감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 후 5분 동안 시도한 5개의 슈팅 중 단 1개만 성공했다.

2쿼터 종료 4분 23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를 밟은 그는 익히 알던 탐슨으로 돌아왔다. 외곽에서 상대 수비수 재럿 알렌을 제친 뒤 덩크슛을 꽂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장기인 3점슛도 성공하며 여전한 슈팅 능력을 선보였다. 3쿼터에도 8점을 더하며 팀의 득점을 이끌었다.

출전 시간 관리 속에 경기를 소화한 그는 이날 19분 55초를 뛰면서 17점 3리바운드를 올리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3점슛도 3개를 성공시켰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과 함께 28점을 올린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96대 82로 승리했다. 경기 후 탐슨은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밤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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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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