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군단 부지 반환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힘쓰겠습니다."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은 19일 육군 6군단 앞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와 시민의 요구사항을 5·6군단 수뇌부 등을 만나 전달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민관군 협의체 구성을 통한 부지 반환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제가 책임지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6군단 부지 반환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민관군 협의체 구성을 통해 체계적인 반환절차에 나서고 있다.
또 국방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6군단 부지 반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반환을 요청했다.
시는 6군단 사령부 부지 80여만㎡ 중 군이 무상으로 사용 중인 시유지 18만7000여㎡를 올해 말까지 반환받아 평화스포츠타운을 유치할 구상이다.
1954년 창설한 6군단은 68년 동안 포천 도심 한 가운데인 자작동에 주둔해왔다. 최근에는 올해 말 6군단 해체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군은 부지 활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새로 포병부대가 주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단 앞에서는 부지 반환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매일 열리고 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