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다음달 28일까지 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운생동(氣韻生動) 전(展)'과 빛 조형물 야외설치 전시 '희망과 극복의 빛'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기운생동'은 지용호 장희진 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회로,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는 색면 추상 회화작품 36점과 폐타이어를 활용한 업사이클 조형작품 7점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회화와 조형, 평면과 입체, 유채색과 무채색, 형상과 비형상 등 상반되는 표현 방법을 선보이며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희진 작가의 회화 전시는 북부청사 내 위치한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 지용호 작가의 조형 전시는 경기평화광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희망과 극복의 빛'은 빛을 활용한 야간 야외 전시로,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경기평화광장에서 진행된다. 사슴 썰매, 빛의 터널, 회전 풍차 등 새해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빛 조형물들을 선보인다.
특히 행사의 백미는 기존 작가 주도의 일방적 전시형식에서 벗어난 관객참여형 조형물 '희망트리'다.
희망트리는 총 50여 개의 3D 홀로그램(지름 52cm) 모니터들로 구성된 나무 형태의 작품으로, 화면 속에 도민들이 보낸 사진 또는 영상을 송출해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의 일상과 사연, 감사의 메시지 등을 담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새해맞이 전시행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염원한다"며 "올해도 일상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