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영업익 1조4644억…역대 최대

대한항공, 작년 영업익 1조4644억…역대 최대

기사승인 2022-01-27 16:48:25
대한항공이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화물 사업의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1조464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18% 증가한 8조753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38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2조8259억원, 영업이익은 70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2조 1807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실적을 보였다. 연말 성수기 효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 상승이 이 같은 호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4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무격리 입국 가능지역 확대에 따라 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795억원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화물사업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글로벌 소비 및 투자 증가 등의 종합적인 영향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운항·조업역량 강화로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는 한편, 부정기·화물전용여객기 운영을 토대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여객사업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상황과 국내외 출입국 규정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사는 시장 변화에 상응하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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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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