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은 27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추경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소상공인 50조, 100조 지원안'을 현실로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2월 임시국회 개회식 직후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했다. 김 총리는 지원이 시급한 만큼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강화된 방역조치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말연시와 설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한숨과 눈물을 덜어드리기에는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며 “오미크론이라는 매우 강한 적이 새로 나타났고 그에 따라 방역에 소요되는 추가 지원과 손실보상도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여야는 내달 3일 상임위원회 추경안 심사를 시작으로 추경안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지난 18일 소공연 신년 인사회에서 주요 대선후보들은 대규모 소상공인 지원을 약속했고, 이제는 그 약속을 실천할 때"라며 "30조원 이상의 추경안을 편성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들에게 생존의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원의 효율화를 위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에 이르기까지 예산을 확대해 소상공인 총력 지원을 위한 민·관 지원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영업자들은 '너무나 절박하다'며 여야의 신속한 합의 처리를 촉구했다. 유덕현 서울 관악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확진자 일만명 돌파 후 그나마 있던 손님이 50% 넘게 줄었다"며 "거리두기 강화로 소상공인들이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