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2595.3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19% 떨어진 839.1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2020년 11월 30일(장중 최저점 2591.34)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36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865억, 1640억을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주춤한 것은 연준은 유동성 축소와 금리 인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올해 3월을 시작으로 3차례 이상 금리인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어 전 세계 달러를 적극적으로 거둬들이는 소위 ‘양적긴축’(QT)까지 예고했다. 연준의 매파적 입장에 곧바로 글로벌 증시는 크게 위축됐다.
그동안 우상향 곡선을 그렸던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31p(0.02%) 하락한 34160.7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2p(0.54%) 떨어진 4326.5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89.34p(1.40%) 하락한 13352.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