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유리한 전형 찾기
2023학년도 수능까지는 약 270여일이 남은 시점에서 대입에 필요한 모든 전형을 준비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버거울 수 있다. 현재 본인의 상황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의 진학 담당 선생님 또는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는 것이다. 만약 방학 기간이라서 학교 선생님과 상담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각 지역별 교육청 또는 부설 기관(진로진학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무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상담을 받을 시에는 유리한 전형에 대한 내용만 알아볼 것이 아니라 남은 기간을 고려하여 해당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하여 함께 논의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학생부중심전형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3학년 1학기 목표 교과 성적을 설정하고 1, 2차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진행에 대한 계획을 세워 실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교과 외 영역에 대한 보완 계획과 실천이 병행된다면 합격 가능성을 더욱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학생부중심전형 지원을 위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논술 전형 중심으로 발빠르게 전환하여 준비하는 것 역시 좋은 대입 전략이다. 논술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충족을 위해 수능 대비 학습을 병행할 것인지, 최저가 없는 대학 위주로 지원할 것인지 등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한 반면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쟁력 등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학생의 경우를 살펴보자. 이런 학생은 당연히 정시를 최우선으로 준비하되,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시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등을 요구하는 전형보다는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면 되는 학생부중심전형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비교적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어떤 전형을 준비하더라도 교과 성적은 끝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교과 전형 외에는 성적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지만, 교과 성적이 일부라도 들어가는 논술, 정시 전형 또는 동점자처리 기준 등을 고려할 때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학교생활기록부를 반드시 확인하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개학하기 전까지 학교생활기록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전년도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본인이 노력한 다양한 동아리나 창의적 체험, 독서 등의 활동이 누락되거나 잘못 기재되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수정이 필요하다면 미리 선생님께 요청을 드리는 것이 좋다. 앞서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기 위해 선생님과 상담 시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해 가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사항을 체크하거나 잘못된 내용을 찾아 두었다면 선생님과 논의하여 수정하기에 훨씬 수월하다. 특히 단순 활동명만 기재하기 보다는 해당 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구체적인 활동(역할) 내용,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등이 녹아 있는 내용으로 구성한다면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실제로 학생이 그런 활동을 실천했어야 한다.
많은 예비 고3 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에 집중한다. 특히 최근 정시 모집 인원의 증가 등으로 인해 정시 대비 및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등을 목표로 수능 중심의 학습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학업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효율적인 대입 전략을 위해서는 먼저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남은 기간 동안의 계획을 수립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앞서 살펴본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계획을 수정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