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 로코 ‘사내맞선’ vs 액션 활극 ‘군검사 도베르만’ [골라볼까]

발랄 로코 ‘사내맞선’ vs 액션 활극 ‘군검사 도베르만’ [골라볼까]

기사승인 2022-03-02 16:48:47
바쁘고 복잡한 세상, 드라마라도 편하게 봐요.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동명의 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과 군사법정을 배경으로 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지난 28일 공개된 두 작품 중 취향에 맞는 드라마를 골라보세요.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포스터. SBS

△ 유치한데 자꾸 끌려! ‘사내맞선’

- 이거 볼까 : 가볍게 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에게 권한다. 웹툰 느낌을 살린 연출에 거부감이 없다면 강력 추천.

- 세 줄 감상
① 김세정 안효섭 설인아 김민규, 웹툰 찢고 나온 듯한 배우들의 조합.
② 웹툰을 실사화한 아기자기한 연출. 호불호는 갈려도 보는 재미는 가득.
③ 클리셰의 충실한 활용. 역시, 아는 맛이 더 중독된다.

- 미리(다)보기 : 식품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신하리(김세정)는 재벌 단짝 친구 진영서(설인아)의 부탁을 받고 맞선 자리에 대신 나간다. 그곳엔 자신의 회사 대표 강태무(안효섭)가 있었다. 맞선남에게 차이는 게 목표였던 신하리는 망가짐을 불사하며 기행을 펼친다. 하지만 계속되던 맞선에 지친 강태무는 할아버지 강다구(이덕화)에게 오늘 맞선 본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강태무는 자신이 만났던 이가 진영서의 대타였던 걸 알게 됐지만, 더 이상 맞선을 보기 싫어 신하리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신하리는 자신이 부하 직원인 걸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강태무는 그에게 끈질기게 구애한다.

- 드라마 TMI : 동명의 소설,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다. 각색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 시리즈의 대본을 쓴 한설희, 홍보희 작가가 맡았다. ‘막영애’에서 느꼈던 유쾌한 웃음 코드가 가득하다. SBS ‘기름진 멜로’·‘수상한 파트너’를 연출했던 박선호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배우들은 ‘사내맞선’을 대표하는 단어로 코믹, 힐링, 치유 등을 꼽았다. 작품을 함께하며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가 된 김세정과 설인아의 호흡이 극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포스터. tvN

△ 기대 이상 액션! 법정 활극 ‘군검사 도베르만’

- 이거 볼까 : 액션과 법정물의 조화가 좋다. 두 장르를 좋아한다면, 군대 배경 드라마에 관심이 간다면 추천.

- 세 줄 감상
① 법정물이지만 액션이 돋보이는 활극.
② 현실감 있는 소재. 몰입감이 좋다.
③ 안보현, 조보아의 꽤 괜찮은 호흡. 벌써부터 살벌한 오연수의 카리스마.

- 미리(다)보기 : 사법고시에 합격한 도배만(안보현)은 중졸 이력 때문에 번번히 로펌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다. 그러다 로앤원 대표 변호사 용문구(김영민)로부터 군검사로 5년 복무하면 파트너 변호사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입대한다. 이후 시간이 흘러 제대를 앞둔 그의 앞에 새로 부임한 군검사 차우인(조보아)이 등장한다. 도배만은 군대 내에서 특혜를 받으며 복무 중인 한 병장의 의혹을 들춰내는 과정에서 집요한 수사력을 보여준다. 차우인은 아이돌이 연루된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 사건에 직접 뛰어들어 가해자들을 제압한다. 사건들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비범함을 간파한다. 한편, 도배만은 최초의 여자 사단장 노화영(오연수)과 그의 아들 노태남(김우석), 용문구 등이 한 사건으로 얽혀있음을 눈치챈다. 이후 도배만은 자신에게 원한을 가진 일당에게 습격받고, 이를 지켜보던 차우인은 싸움에 가세해 그를 돕는다.

- 드라마 TMI : 원작 없는 오리지널 드라마다.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군대 내 악을 심판하는 내용을 담는다. 군사법정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오연수는 이 드라마로 8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어둡고 무거운 법정 드라마보다는 신명나는 액션 활극에 가깝다. 영화 ‘변호인’과 tvN ‘무법 변호사’를 집필한 윤현호 작가와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전’·‘배드파파’·십시일반’을 연출한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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