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분유 ‘시밀락’ 세균감염 사고… 해외직구 주의

애보트 분유 ‘시밀락’ 세균감염 사고… 해외직구 주의

기사승인 2022-03-03 14:47:26
충청북도 청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박효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미국에서 영·유아 세균감염 및 사망 사고로 리콜 조치된 분유 제품 ‘시밀락’(Similac)을 구매하지 말 것을 3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미국 애보트(Abbott)사의 제품명 ‘시밀락 PM 60/40’, ‘시밀락 앨리멘텀’, ‘시밀락 엘러케어’ 가운데 문제가 된 미시간주 공장 제조분은 국내 수입 이력이 없다. 하지만 개인 소비자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할 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온라인 쇼핑몰(네이버, 옥션이베이 등 11개)을 모니터링했다. 이후 판매가 확인된 2개 사이트에 대해 제품 판매를 차단했고,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했다.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제품정보를 게시했다. 해당 제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소비자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한국소비자원)을 이용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해당 제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판매가 확인되는 경우 신속하게 판매・반입이 차단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최근 애보트의 영아용 조제식 제품인 시밀락의 일부 제품에서 ‘크로노박터’ 감염 및 사망 사례가 최소 2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효기간이 올해 4월1일 이후인 해당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가 실시됐다.

크로노박터는 대장균군에 속하는 장내 세균의 일종이다. 성인에게는 큰 영향이 없지만, 12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감염될 경우 뇌수막·장염·패혈증 등을 유발하며 사망률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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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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