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전략부문 총괄사장이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 사내이사에 올랐다. 올해 임기가 만료된 옥경석 기계부문 대표이사 총괄사장도 재선임됐다.
(주)한화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옥경석 총괄사장과 김동관 사장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정기 주총은 이달 2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 2층 로얄볼룸에서 열린다.
김 사장은 2020년부터 맡아온 전략부문을 이끌며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 사업 전략 수립과 이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주)한화는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김 사장의 사내이사 후보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옥 총괄사장은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돼 2018년 3월 주총에서 한화 사내이사에 올랐다.
(주)한화는 이날 권익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도 의결했다. 서울 남부지검장을 지낸 권 변호사는 준법경영 전문가다. 회사 측은 "이사진 구성을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더해 이사회의 역량과 권한이 커졌다.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