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장르 품은 달콤 살벌 로코, ‘크레이지 러브’ [들어봤더니]

多장르 품은 달콤 살벌 로코, ‘크레이지 러브’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2-03-07 16:37:23
KBS2 ‘크레이지 러브’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김재욱과 정수정. KBS

달콤 살벌한 로맨틱 코미디가 온다. 배우 김재욱, 정수정, 하준이 뭉쳤다. 월화드라마 전쟁에 뛰어든 KBS2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받은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의 이야기를 다룬다.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은 같은 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으로 불참, 서면으로 작품 이야기를 전했다.

△ “달달함보다 多 장르 로코 만들려 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에는 배우들이 전작과 다른 모습으로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공영방송의 무게감을 덜어낸 듯한 가벼운 분위기도 돋보였다. 극 중 노고진(김재욱)은 돈과 성공에 몰두하고 이신아(정수정)는 복수에 매진한다. 오세기(하준)는 다정한 이면에 결함을 숨기고 있다. 감독은 “‘크레이지 러브’는 돈, 꿈, 사랑, 복수 등 여러 가지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라면서 “달달하고 웃긴 로맨틱 코미디(로코)가 아닌, 다양한 장르를 내포한 로코를 만들려 했다”고 강조했다. 

KBS2 ‘크레이지 러브’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하준과 정수정, 김재욱. KBS

△ “첫인상? 냉미남·냉미녀였는데…”

김재욱, 정수정은 이번 드라마로 처음 입을 맞춘다. 두 사람은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냉할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김재욱은 “정수정의 시크한 얼음 공주 이미지가 대본 속 이신아와 다른 느낌이라 신선했다”면서 “만나고 보니 자신이 낯을 많이 가린다며 양해를 구하더라. 앞뒤가 같은 솔직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정수정 역시 “김재욱이 냉미남으로 유명하지 않나. 하지만 실제로 보니 호탕하게 웃어서 편했다”면서 “처음부터 연기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들은 “우리의 호흡은 100점”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감독은 “두 배우는 외모부터 정말 잘 어울린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부했다.

△ “티격태격 로맨스에 추리 재미까지… 후회 없는 선택일 것”

‘크레이지 러브’는 월화드라마 대전의 후발 주자다. 장르물(tvN ‘군검사 도베르만’)과 로코(SBS ‘사내맞선’)에 맞서 다양한 장르를 품은 로코로 차별점을 내세웠다. 노고진과 이신아의 앙숙 같은 관계성과 그 속에서 피어날 사랑, 오세기의 비밀 등 여러 이야기를 아우르겠다는 각오다. 김재욱과 하준은 “팬데믹으로 침체된 현실을 잊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면서 “한치 앞도 예상 못할 유쾌한 드라마”라며 관심을 독려했다. 배우들은 희망 시청률을 두 자릿수로 내걸며 “1회 성적은 무난해도 좋으니 입소문을 잘 타서 유종의 미를 거두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르는 로코지만 로맨스보다 코미디 느낌이 더 강하다. 웃고 싶을 때 보면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일 것”이라며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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