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인한 선수단 내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마침내 대책을 내놨다.
LCK는 오는 4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2022 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PO) 결승전이 열린다고 17일 발표했다. 그러면서 PO 일정 동안 선수단 내 확진이 발생할 시 발동하는 특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O 진출팀 선수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선수 본인이 출전을 원한다면 각 팀이 마련한 격리 공간에서 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확진자의 참여가 어려울 경우에는 기존 프로토콜에 따라 긴급 콜업을 진행한다.
LCK는 올 시즌 선수가 코로나19에 걸리면 2군 선수를 긴급 콜업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최근 프레딧 브리온 1군 선수단 전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데다가, 설상가상 2군 선수들마저 코로나에 걸리면서 가용 인원을 상실, 기권패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며 여론이 들끓었다.
이번 특별 가이드라인은 PO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제 전력으로 싸우지 못한다면 우승의 의미도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과 우려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LCK는 “플레이오프에서만이라도 확진선수의 경기 참여를 추진했던 이유는, 짐작하다시피 (확진 선수의 건강 상태가 출전에 문제 없다는 전제 하에) 중요도가 높은 경기에서 각 팀이 완전한 전력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이 누구나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LCK와 각 팀은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공정성 확보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CK는 방역 지침상 격리 공간에 심판이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금속 탐지기 등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부정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