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용산 이전을 발표했다. 하지만 청와대 이전에 들어가는 비용과 편의성 문제를 두고 여야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2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당선인의 이전 계획이 ‘제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통을 위해 청와대를 이전한다는 사람이 이전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불통”이라며 “이전비용은 인수위법에서 정하고 있는 권한 밖 월권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조 단위가 들어가는 예산을 사용해 청와대 집무실을 옮기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는 윤 당선인의 졸속 추진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한홍 당선인 직속 청와대 이전 TF 팀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권에 계신 분들이 일을 안 해 보시고 뒷담화만 하고 있다”며 “오는 5월 9일까지 입주를 위한 공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5월 9일 이후로는 청와대 근무자가 없기 때문에 당장 공개가 가능하다”며 “특별한 공원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1조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500억도 안 되는 이전 사업이다. 예비비 신청은 496억만 했다”며 “광우병 생각이 나기도 한다”고 비꼬았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