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냐 젠지냐’ 광동 프릭스, DRX에 업셋… PO 2R 진출 [LCK]

‘T1이냐 젠지냐’ 광동 프릭스, DRX에 업셋… PO 2R 진출 [LCK]

기사승인 2022-03-24 21:51:43
광동 프릭스의 '기인' 김기인.   라이엇 게임즈

광동 프릭스가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서 처음으로 업셋(Upset)에 성공했다.

광동은 2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P.O 1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5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광동은 4위 DRX를 잡아내며 언더독의 저력을 보여줬다. 

광동은 P.O 2라운드에서 T1(1위) 혹은 젠지 e스포츠(2위)와 맞붙는다. 

하단에서 ‘호잇’ 류호성(노틸러스)의 기습적인 이니시로 ‘표식’ 홍창현(비에고)을 잡아내며 2킬을 올린 광동은, 마음이 급해진 DRX를 재차 넘어뜨리며 기세를 잡았다. ‘킹겐’ 황성훈(제이스)의 맹활약에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취한 뒤, 31분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확실히 잡았다. 드래곤 영혼을 취한 광동은 여세를 몰아 최후의 결전에서 승리,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9분 만에 대거 5킬을 올린 광동은 18분 드래곤 3스택을 쌓는 과정에서 DRX에게 덜미를 잡히며 흔들렸다. DRX는 이후 상단에서 적극적인 교전 시도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기세를 몰아 광동을 궁지로 몰았다. ‘페이트’ 유수혁의 ‘조이’에게 대반격을 허용하며 일순 패색이 드리우기도 했지만 39분쯤 하단에서 열린 교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광동이 다시 반격했다. 초반부터 대거 4킬을 올리고 13분 만에 하단 타워를 밀어내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27분 전투에서 황성훈(아트록스)과 ‘제카’ 김건우(베이가)의 기세에 밀리는 상황도 나왔지만 30분 전투에서 승리,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내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취했다. 기세를 잡은 뒤에는 불리한 순간이 없었다. 34분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 본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궁지에 물린 4세트, DRX가 저력을 발휘했다. 세트 초반 ‘기인’ 김기인(우르곳)에게 솔로킬,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열린 교전에서 대량 실점하며 무너지는 듯 했지만, 홍창현의 리신을 중심으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고, 잇따른 교전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29분쯤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취한 뒤 광동을 압박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부셨다.

초반부터 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앞서나간 광동은 잘 성장한 ‘테디’ 박진성(징크스)을 앞세워 연달아 교전에서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드래곤 3스택을 손쉽게 쌓은 광동은 내셔 남작 버프를 사냥하다가 홍창현(리신)에게 스틸을 허용했고,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대패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진성의 맹활약이 DRX의 기세를 꺾었다. ‘초강력 초토화 로켓’으로 화염 드래곤을 빼앗았고, 내셔 남작을 걸고 열린 전투에서 승리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종각=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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