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위로 열차 운행 지연...이준석 “따져묻겠다”

장애인 시위로 열차 운행 지연...이준석 “따져묻겠다”

기사승인 2022-03-25 18:52:38
이준석 당대표. 사진=박효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장애인 단체 시위로 출근길 열차운행이 지연되자 경고에 나섰다.

25일 이준석 대표는 개인 SNS를 통해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대해서 애초에 사실관계를 파악안하고 막연하게 언급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미 정치권에서 약속을 해도 시민의 출퇴근을 볼모삼아 시위를 지속하는 것이다”라면서 “이미 서울시 지하철 엘레베이터 설치율이 93.0%다. 올해 계획대로 라면 94.9%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고한대로 이런 식의 시민의 출퇴근을 볼모삼는 시위가 지속될 경우 제가 현장으로 가서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장애인 활동가들이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이소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7시 22분부터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에서 열차를 탑승한 뒤 이동권 시위를 벌였다. 이로인해  출근길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전장연은 정부에 ‘1역사 1동선’과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1역사 1동선은 장애인·고령자 등의 교통약자가 지하철역 출구(지상)에서 대합실, 승강장까지 별도의 도움 없이 안전하게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동선을 말한다.

3·4호선 지하철 출퇴근 시위는 2시간 가량 지속되다 9시 40쯤 모든 시위대가 경복궁역에 하차함으로써 종료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활동가들이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선전전을 하고 있어 상행선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출근길 열차 운행 지연을 알리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전장연 시위를 응원하는 글과 출근길에 멈춰 선 열차에 불편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이동권 시위 있는지 모르고 3호선 탔다가 지각 확정”, “3호선 타고 다니는 내가 죄”, “열 받아서 따릉이 빌렸다”, “4호선 며칠째 출퇴근 지옥” 등 반응을 보였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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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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