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신사와 아가씨’, 배우·OST 재발견 남겼다

종영 ‘신사와 아가씨’, 배우·OST 재발견 남겼다

기사승인 2022-03-28 10:58:02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27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KBS

KBS2 ‘신사와 아가씨’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신사와 아가씨’는 27일 방영된 5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은 이영국(지현우)과 박단단(이세희)이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14살 나이 차를 극복, 결혼하며 마무리됐다. 애나킴(이일화)은 세상을 등졌고 조사라(박하나)는 미국으로 떠났다. 왕대란(차화연)은 모든 욕심을 버렸다. 온라인으로 공개된 에필로그 영상에는 결혼한 박단단이 쌍둥이를 낳는 내용이 담겼다.

‘신사와 아가씨’는 김사경 작가가 극본을 쓰고 신창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홀로 세 아이를 키우는 기업 회장인 ‘신사’ 이영국과 어려운 환경에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아가씨’ 박단단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지현우, 이세희, 강은탁, 박하나, 안우연, 윤진이, 이종원, 이일화, 오현경, 차화연, 이휘향, 임예진, 김영옥 등이 출연했다.

지난해 9월 시작해 6개월 동안 방영된 ‘신사와 아가씨’는 높은 시청률로 주말드라마 왕좌를 놓치지 않았다. 닐슨코리아 기준 1회 22.7%였던 시청률은 30%대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48회는 자체 최고 기록인 38.2%까지 올랐다. 마지막 회는 36.8%를 기록했다.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이영국(지현우)과 박단단(이세희) 결혼으로 막을 내렸다. 방송화면 캡처

‘신사와 아가씨’는 극 초반 클리셰를 충실히 따라가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입소문을 탔다. 다만 주인공들의 만남과 이별 과정에서 아이들의 만류, 악역의 횡포 등 비슷한 전개가 수차례 반복돼 아쉬움을 남겼다. 주인공들의 나이 차이가 14살인 게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박수철(이종원)이 자신을 속인 전 아내 애나킴을 폭행하고, 이영국과의 만남을 막기 위해 딸 박단단을 감금하는 등 시대상과 맞지 않은 부분도 뭇매를 맞았다.

여러 성과도 남겼다. 신예 배우 이세희는 ‘신사와 아가씨’로 첫 주연을 맡아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확실히 남겼다. 지현우는 데뷔 후 첫 대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차화연, 임예진, 오현경 등 중견배우들의 호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수 임영웅이 가창한 OST ‘사랑은 늘 도망가’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이문세가 2010년 발표한 동명 원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임영웅의 첫 OST 도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후속으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가 편성됐다. 결혼하면 아파트를 주겠다는 아버지의 제안을 들은 삼 형제가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SBS ‘사랑의 온도’와 tvN ‘청춘기록’ 등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와 KBS2 ‘대왕세종’, KBS1 ‘다함께 차차차’의 김성근 PD가 의기투합했다. 윤시윤, 배다빈, 오민석, 신동미, 서범준, 최예빈, 박인환, 박상원, 김혜옥, 박지영, 변우민 등이 출연한다. 다음달 2일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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