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마이걸이 28일 오후 6시 두 번째 정규음반 ‘리얼 러브’(Real Love)를 낸다. ‘살짝 설렜어’ ‘클로저’(CLOSER) 등 설레고 아련한 분위기의 사랑 노래를 즐겨 부르던 이들은 신보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얼 러브’는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을 표현한 음반이다. 타이틀곡 ‘리얼 러브’를 포함해 10곡이 실렸다.

오마이걸은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신보 발매 기념 공연에서 “앞서 낸 음반들에서 사랑이 뭔지 몰라 혼란스러워하고 안절부절못하던 소녀를 표현했지만, 이 음반엔 사랑을 아는 소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승희는 “그동안 꾸준히 사랑을 향한 궁금증, 소녀의 풋풋함과 설렘을 표현했다”면서 “이젠 사랑의 향기에 취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한층 무르익은 오마이걸의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던 던 댄스’(Dun Dun Dance) 활동을 마친 뒤 예능과 연기 등 다방면에서 개인 활동을 펼쳤던 오마이걸은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음반을 작업했다고 한다.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았지만 음반의 정서와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애썼다고 입을 모았다.

오마이걸의 이런 노력은 높은 음원 순위로 이어졌다. ‘던 던 댄스’는 물론, 2년 전 발매한 ‘살짝 설렜어’와 ‘돌핀’(Dolphin)이 최근까지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효정은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음악과 멤버들의 에너지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팬들에게 ‘오마이걸 덕분에 나도 밝아졌다’ ‘힘든 시기에 오마이걸 노래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음원 순위보다는) ‘우리 노래를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