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코로나19를 비롯한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대응을 위해 국립대병원 최초로 전국 최고 수준의 감염관리센터를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는 국비 131억원과 도비 10억원, 자부담 131억원 등 총사업비 272억원을 들여 응급센터 옆 부지 4963㎡에 지상 1층에서 4층 규모로 전국 최고 수준의 감염병 전담시설로 들어섞다.
감염관리센터는 국가적 감염병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감염병 환자를 독립된 공간에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다. 지상 1층에서 4층까지 25실 51병상을 확충, CT 등 23종 177대의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선별진료소와 음압촬영실, 외래검사실, 음압수술실, 음압 X-ray, 음압CT실 등이, 2층에는 음압일반병실, 3층에는 중증환자 긴급치료 중환자실과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들어선다. 4층에는 감염관리실 및 감염병 교육을 위한 교육장 등을 갖췄다.
초대 센터장은 코로나19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는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실장 이창섭 교수가 맡는다.
감염관리센터 가동은 시험운영을 거쳐 5월 중순께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확실한 외부 출입동선 구분을 통해 일반환자와 의료진 및 모병원을 보호하고, 신종감염병 출현에 따른 환자 급증 시 감염병 위기에 대응한다.
유희철 병원장은 “감염관리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독립된 건물에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면서 “코로나19를 비롯한 모든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처, 일반 중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