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5개 시군,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고향사랑 기부제도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시군 고향사랑기부제 담당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 및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교육은 유호열 도 고향사랑기부 팀장의 고향사랑 기부제 추진 상황 공유를 시작으로, 박병윤 행안부 사무관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주요 내용 및 준비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 윤준 행안부 사무관이 기부제 종합정보 시스템 구성 방향에 대해 교육했으며, 참석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내년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개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 및 답례품이 제공되고, 지자체는 모인 기부금을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시군은 해당 시군을 제외한 도내 타 시군 주민과 출향민에게도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도는 출향민 등 도외 주민에게만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전국 243개 지자체 뿐만 아니라 도내 15개 시군 간에도 기부금 모금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제도 취지에 맞도록 경쟁보다는 시군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한율 청년공동체지원국장은 “한우, 인삼, 쌀 등 충남을 대표하는 우수한 농수축산물과 관광상품이 답례품으로 제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시군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