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윳값, 소폭 하락세…한주간 L당 9.6원 내려

주유소 휘발윳값, 소폭 하락세…한주간 L당 9.6원 내려

기사승인 2022-04-09 10:23:22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달부터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법정 최대한도인 30%까지 올리기로 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다소 안정될 전망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3~7)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내린 L(리터)당 1990.5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1.9원 내린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전주 대비 하락폭도 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랐으나 이후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8.9원 내린 L당 2049.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16.0원 하락한 1969.5원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평균 L당 1999.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96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유소의 경유 가격도 1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내린 L당 1911.8원이었다.

게다가 정부가 역대 최대 폭의 유류세 인하를 결정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세가 30% 인하되면 휘발유 1리터(L)당 83원의 추가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최대 4%가량 내려갈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로 보조금이 줄어드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게는 추가로 보조금이 지급된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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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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