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은 금융계열사 통합앱 ‘모니모’ 를 이달 14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앱을 재단장하는 방식이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난해 4월 통합앱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카드가 통합 플랫폼 구축, 운영을 맡았다. 삼성생명, 화재, 증권은 공동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 391억원 규모의 운영 비용을 삼성카드에 지급했다.
모니모에는 △자산조회 △금융 팁 △무료송금 등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내 차 시세 조회 △신차 견적 △부동산 시세 조회 등 각 계열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성 콘텐츠가 대거 담길 계획이다. 여기에 걷기, 저축 등의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주는 등 ‘리워드’ 시스템도 도입된다. 리워드는 보험, 카드, 증권 상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또 하나의 공룡 플랫폼이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고객 수는 약 2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금융 앱 1위인 토스(2000만 명),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스타뱅킹 앱 기준 1700만 명) 고객 수보다 많다.
금융권은 특히 모니모와 삼성페이가 연계할 경우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