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난’ 코로나19 우울… 트라우마 치유주간 운영 

‘국가재난’ 코로나19 우울… 트라우마 치유주간 운영 

18일부터 22일까지… 8명·7개 기관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 유공자 표창

기사승인 2022-04-18 13:00:02
보건복지부.   사진=박효상 기자

보건복지부가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2022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진행한다.

행사는 국립정신건강센터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함께 진행한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정신건강의학, 간호학, 사회복지학, 임상심리학 등 다직역전문가로 구성됐다. 

트라우마 치유주간은 국가 차원의 재난 심리지원 체계 구축과 국민의 트라우마 예방·극복을 위해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2022 트라우마 치유주간은 ‘마음은 나누고(go), 코로나 우울은 덜어내고(go)!’라는 표어로 장기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유행으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나누고,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치유주간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 학술토론회, 대국민 트라우마 인식증진 강연 및 마음 안심버스 체험,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와 함께 춘계학술대회 개최 등 유관기관과 종사자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준비됐다.

마음 안심 버스는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위기대응 및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평상시에는 장애인·노인 등 재난 취약 계층 대상을 찾아가는 심리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트라우마 치유주간은 그간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유공자 표창장 수여 등 대면 행사와 병행해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날인 1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가트라우마센터 학술토론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1부와 3부에서는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의 활동 및 협력방향을 살펴보고, 학계 및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트라우마 동료 지원가 양성 방안을 논의한다.

2부에서는 트라우마 치유 및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 유공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총 15점을 수여한다. 개인은 총 8명으로, 코로나 우울 대응과 대형화재, 지진, 건물 붕괴사고 등 트라우마 피해자의 심리지원을 위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김경애(국가트라우마센터) △도병술(경북 포항시) △박주언(계요병원) △손선주(청주대학교) △우지영(울산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임성진(보은성모병원) △장미선(광주광역시) △함유미(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이다.

단체는 총 7개 기관으로, 지난해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심리지원 실행역량평가 우수기관 5곳(수원시행복‧성남시‧화성시‧남양주시‧대구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코로나 우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세월호 피해자 등 심리지원에 힘써온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등이 수상했다.

2일 차인 19일에는 재난 트라우마 언론보도 가이드라인 첫 회의 워크숍과 트라우마센터 간담회를 개최한다. 언론보도 가이드라인 워크숍에서는 언론, 학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재난 트라우마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트라우마센터 간담회에서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트라우마 유관기관이 모여 트라우마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3일 차인 20일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힐링강연과 마음 안심버스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강연은 ‘스트레스 다스리기’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타인 및 세상과의 소통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마음 안심버스 체험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문 앞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마음 안심버스에 탑승해 마음건강검사 및 스트레스 측정을 하고, 이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체험은 19일 오후 1시까지 국가트라우마센터 누리집으로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도 마음 안심버스 체험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는 별도의 신청 없이 각 권역별 체험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체험 장소는 △호남권 트라우마센터(전라남도 진도항 앞) △영남권 트라우마센터(국립부곡병원) △강원권 트라우마센터(춘천시민의 숲) △충청권 트라우마센터(공주 천주교황새바위 유적지) 등이다.

21일과 22일에는 트라우마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온라인 개최된다. 춘계학술대회 기간 동안에는 쓰기노출치료, 디지털 기반 트라우마 치료기술 등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학술대회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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