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소재 농장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유럽샐러드가 백화점에 입점된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신읍동 소재 파머스에프디(Farmers F.D) 농장에서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생산된 유럽샐러드를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의 합성어로 물고기를 키우면서 생기는 부산물을 미생물이 분해해 무기화된 영양분으로 만들고, 식물은 그 영양분을 흡수하며 자라는 형태의 자연순환 농법이다.
이 농장에서는 6088㎡의 면적에서 식물이 양분을 흡수하고 버려진 물을 다시 정화해 물고기 사육에 재사용하는 등 완벽한 의미의 순환농법을 사용하고 있다.
오용진 파머스에프디 대표는 "생식으로 사용되는 샐러드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차별화된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백화점 납품을 시작으로 더 많은 샐러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기욱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020년 친환경 아쿠아포닉스 채소생산 시범사업을 통해 시작된 파머스에프디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안정화된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됐고, 현재는 백화점 입점도 성사시킬 만큼 품질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최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