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오리온 감독 “끝까지 최선 다할 것” [KBL PO]

강을준 오리온 감독 “끝까지 최선 다할 것” [KBL PO]

기사승인 2022-04-22 21:52:56
고양 오리온의 강을준 감독.   한국프로농구연맹(KBL)

“마지막이니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고양 오리온은 2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서울 SK와 2차전에서 83대 91로 패배했다.

4쿼터 대역전을 만들며 9점차 까지 앞서갔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15점을 내주는 동안 득점은 단 4점에 불과한 게 패인이었다.

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 감독으로서 책임이 있지만 아쉬운 건 밸런스를 잡지 못했던 것”이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오리온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신인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이날 28점을 몰아치며 팀 내 최다득점자로 올랐다. 이정현의 활약에 오리온은 한 때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강 감독은 “오늘처럼 해주면 더 바랄게 없다. 이정현이 너무 잘해줬다. 신인인데도 플레이오프에서 못한 경기가 없다. 전부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대성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이대성은 이날 SK의 수비에 고전하며 9점에 그쳤다. 15번의 슛을 시도하며 4번만 득점하는 데 그쳤다. 이대성의 이날 야투율은 26.7%에 불과했다.

강 감독은 “자꾸 공격을 할 때 사이드 라인 쪽으로 간다. 가운데로 오면 이것저것 할 수 있는데. 농구는 몸으로 하는 거지 의욕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좀 더 여우처럼 여유를 갖고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아쉬워했다.

1·2차전을 모두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린 오리온은 오는 24일 홈에서 3차전을 치른다. 이제 한 경기라도 지면 오리온의 시즌은 그대로 끝이 난다.

강 감독은 “마지막이니까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겠다. 오리온의 농구를 보여주면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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