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KT 감독 “이제는 도전자의 기분으로” [KBL PO]

서동철 KT 감독 “이제는 도전자의 기분으로” [KBL PO]

기사승인 2022-04-25 22:04:35
수원 KT의 서동철 감독.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이제는 도전하는 기분으로 맞서야 합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안양 KGC와 3차전에서 77대 83으로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몰린 KT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경기 후 서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의 부족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무엇보다도 결정적일 때 리바운드를 놓친 게 뼈아프다”라면서 “상대가 계속 리바운드를 통해 공격 기회를 잡았다. 졌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잘했다. 아직 기회가 남았으니 다시 정비해 도전하는 기분으로 남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KT는 외국 선수 1명이 빠진 KGC를 상대로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캐디 라렌이 12점, 마이크 마이어스가 7점에 그쳤다. 두 선수는 4쿼터에 5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서 감독은 “두 선수가 노력하고 있는데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외국 선수들이 림어택을 조금 더 해준다면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나도 아쉽다”라고 평했다.

이날 KT는 허훈 대신 박지원이 먼저 선발 출전했다. 허훈은 1쿼터 중반 코트에 들어와 34분03초를 뛰며 17점 2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다.

서 감독은 “(허)훈이가 많이 움직이고 공격을 주도하다 보니 2차전이 끝나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시작할 때 좀 쉬고 나중에 내보냈는데, 허훈이 없을 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어려운 경기를 하는 계기가 됐다. 훈이가 힘든 데도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안쓰러운 마음까지 든다”고 덧붙였다.

신인인 하윤기는 최근 목에 담 증세를 느껴 제 컨디션이 아니다. 이날도 2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를 대신한 김동욱은 12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첨병 역할을 했다.

서 감독은 “(하)윤기가 감을 못 잡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봤다”라면서 “(김)동욱이의 외곽슛이나 공격력을 살려보려고 했다. 윤기가 오늘 출전이 들쑥날쑥해서 마지막에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아 격려를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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