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참가하는 모든 팀이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럼블 스테이지 1라운드가 끝나고 2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조 1위를 노리는 강팀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MSI 럼블 스테이지 3일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은 이블 지니어스(EG, 북미)와 PSG 탈론(태평양)을 꺾고 2승을 기록했다. T1은 초반 EG의 거친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른 시간 기세를 잡고 20분 대에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MSI 전승을 기록 중인 G2는 이날 MSI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그전까지 다소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던 PSG는 이날 과감한 교전 유도로 27분 만에 G2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특히 한국인 듀오 ‘베이’ 박준병과 ‘주한’ 이주한의 활약이 매우 눈부셨다. G2의 수난은 끝나지 여기서 않았다. 1라운드 승리를 거뒀던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에게 마저 패하며 2패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면 RNG는 사이공 버팔로(베트남)을 잡아냄과 동시에 G2를 잡아내면서 복수에 성공했다. 5승을 수확한 RNG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현재 RNG는 모든 선수들이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갈라’ 천웨이는 MSI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활약하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G2는 럼블 스테이지에서만 4승을 수확하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우승을 노리는 상위 3개 팀의 승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오는 23일 T1이 EG와 G2를 모두 잡아낸다면 순위는 또다시 요동칠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는 MSI 4강 녹아웃 스테이지에는 럼블 스테이지에 참가한 6개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이중 1위 팀이 3·4위 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022 MSI에 전승팀이 사라졌다. 럼블 스테이지 순위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승을 노리는 상위 3개 팀 중 마지막에 웃게 될 팀은 누가될지 주목된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