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전북 남원시장 후보(무소속)가 호남의 예향 남원의 위상에 걸맞는 역사문화재단 설립 공약을 내놨다.
강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원은 전북도의 14%에 해당하는 126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 유지관리 하는 주체가 필요하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지방공공기관 성격의 시립 역사문화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에 따르면 남원지역 학술, 유지관리 및 세계문화유산 등을 추진하게 될 역사문화재단은 남원시에 신설 예정인 문화재 복원과와 함께 각종 문화재 관리와 학술대회를 통한 남원의 문화적 정체성 정립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남원학 체계 구축을 위한 각종 문헌자료 수집 및 기록화, 판소리 문화 컨텐츠 개발 등 연구개발 기능도 수행한다.
강 후보는 “남원시가 법정문화도시에서 2회나 탈락하고 더 이상 응모할 기회조차 잃어버린 것은 추진체가 임의조직이라는 점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문화관광재단 설립 건의에도 미온적으로 대처한 남원시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립 역사문화재단이 설치되면 남원의 고유성을 보강한 남원형 문화도시로 남원의 고유한 문화 인프라를 세계적으로 살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원=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