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림당국과 소방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마지막까지 남은 잔불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같은날 서면브리핑을 발표하면서 윤 대통령이 “두 달여 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에서 다시 산불이 발생해 소중한 산림이 훼손되고, 많은 건물이 불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며 “밤을 새워가며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산림 당국과 소방 및 진화대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주불이 진화됐지만 산림청, 소방청, 경상북도 등 산불 진화기관에서는 마지막 잔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그는 “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이번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장마철 전에 응급복구를 신속하게 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8일 발생한 울진 산불은 29일 오전 11시40분께 불길이 잡혔다. 약 23시간만이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불 영향구역 145ha, 사찰 대웅전 등 6곳 9개동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